Frozen lakes

최초의 순간, 우리는 촉각을 통해 세상을 항해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촉각은 우리의 첫번째 도구로 마주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만듭니다. 뜨겁고, 차갑고, 거칠고, 부드럽고, 날카롭고, 부드럽고, 단단한.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경험 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촉각에 대한 탐험적이고, 흥미로운 접근 방식은 금세 사라집니다.

다행이 도예가, 한나 제러레이즈 히빙(Hanna Järlehed Hyving) 은 촉각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발전 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내었습니다.

Read full interview

고텐버그 출신, 아티스트인 그녀는 두 가지 이유로 그녀는 점토와 물을 통해 촉각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로 연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레고와 브리오 장난감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덕분이 였습니다. 그는 그녀의 손에 잡히는 모든 것들을 만져보고,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현대 사회가 우리 삶 속에서의 자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물의 소중함에 대한 그녀의 끊임 없이 관심입니다.

 

2016년 봄, 한나 제러레이즈 히빙의 작품, “Frozen Lakes”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라부르켓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 되었습니다.

한나 제러 레이즈 히빙의 작품 ‘Frozen Lakes’를 전시했을 때, 도자기의 물리적 성질과 자연의 중요성 그리고 그녀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L:AB — 도자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HJH —저는 항상 어릴 적부터 찰흙 놀이를 좋아했어요. 3차원 재료로 만들고 놀던 저의 어린 시절은 무엇인가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죠.

점토를 재료 삼아 일하는 것은 늘 전쟁과 같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끔 재료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어야 해요.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지닌 재료이지만 다루기 쉽지 않죠. 이런 부분은 제가 계속해서 점토를 가지고 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저는 굉장히 고집이 세다고 할 수 있어요. 왠 만 해서는 쉽게 끝내는 일이 없죠.

결국에는 끝까지 만족 하지 못하는 때가 많아요.

젖은 점토에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매우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여러 단계를 거쳐 완성이 됩니다. 저는 항상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떤 특별한 모습에 완벽하게 도달할 때까지 작품을 손 봅니다.

L:AB — 당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이 바로 자연이라고 하였는데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HJH —오늘날 사회에서 자연이 간과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인간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의식하고는 있지만, 우리의 편의를 우선시하죠. 인간이 자연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 하고자 하는 의식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굉장히 많아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특히 계속해서 사람들이 도시로 밀집하는 추세 역시 사람을 자연으로부터 계속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자연계와 단절되고 공해와 환경 오염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었죠. 자연과 완전히 떨어져 살면서, 우리들은 자연 없이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L:AB – 환경 오염과 인간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HJH – 많은 사람들은 자연을 두려워하거나 자연과 친숙하지 않다고 생각하죠. 자연과 친숙하지 않고, 자연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자연은 매우 불확실하고 낯선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연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을 휴양지, 휴식처로서 가끔 방문하는 장소로 보고 있지만 인간의 삶과 생명을 지니고 있는 것들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자연 자원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지난 수 십 년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한한 영감을 주는 자연의 한 부분이 사라지거나, 더 이상 경험 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릴까 두렵습니다.

L:AB – 자연으로부터 어떻게 영감을 얻나요? 그리고 당신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전해지나요?

HJH – 자연은 저에게 엄청난 힘이에요.

물은 저에게 영감을 주는 거대한 원천이죠. 가공되지 않은 힘과 그 고요함 속에서 말이죠.

어떻게 제가 물에 매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해안지역에 살면서 바다와 강 그리고 호수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고 행동하게 된 것 같아요.

뜨거운 온천과 고요한 물 웅덩이 그리고 해변을 따라 조수가 밀려드는 바다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물이 지닌 요소는 특별하며, 그것들은 제가 시도하고 포착하려는 감정이나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자기에 바르는 유약은 제가 시도하고 포착하고자 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제 작업에서 나타나는 공통 맥락입니다. 촉각으로 느껴지는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유약의 흐름은 시각적 깊이와 질감을 표현해 줍니다.

점토는 유약과 함께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재료가 됩니다. 작품의 스케일 또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창조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유약과 형태, 점토 그리고 굽는 과정, 예술가로서의 저의 존재와 완성된 조각 사이의 연관성, 상호 작용에 대해 심도 있게 인식하고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모든 부분들 간의 상호 작용은 매우 긴밀해요.

L:AB – 그래서 작가님은 이 상호작용이 재료와 예술가가 공통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하시는거죠? 마치 기억을 담은 재료처럼

HJH – 맞아요! 무언가를 만든 사람들은 완성된 작품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요.

저는 항상 결과물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래서 일을 하는 동안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으려고 하죠.

작업 할 때 실험적이고 직관적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스튜디오에 있지 않을 때, 저는 새로운 모양의 스케치 하거나 베이스와 유약 레시피를 계획합니다.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가요.

제 생각에는 이게 저의 작업과정인 거 같아요.

계획에서 잠시 벗어나 생각을 열어두는 것은 더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L:AB – 그러한 직관은 재료에 대한 높은 이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재료에 대한 깊은 유대감과 존재감을 느끼고 이해를 하는 것 말이에요..

HJH – 그러한 유대감과 이해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작업 과정에서 장갑을 끼는 몇몇 예술가들을 알고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일을 할 수 없어요. 작업하는 동안 맨손으로 진흙의 상태를 예민하게 느끼지 못하면 어려움을 느낍니다.

진흙이 얼마나 젖었는지 또는 더 부드럽거나 거칠 필요가 있는지, 보통 점토의 특성은 어떠한지와 같은 진흙의 상태 인지하고 있느냐의 감각이 작업에서 매우 중요하니깐요.

이러한 감각들은 제가 원하는 조각을 만들어지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재료의 모든 측면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섬세한 맨 손이 필요합니다.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 우리의 손이나 감각들은 작품에 새로운 의미을 부여한다고 믿습니다. 이점은 기계로 하는 생산 과정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도 하죠..

당신의 맨 손과 작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 일 수도 있어요.

L:AB – 그러니까 당신은 그것이 장인 정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인가요?

HJH – 물론입니다! 도예가가 되는 것은 온 몸으로 예술적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단지 피부나 손의 감촉이 아니라 온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건 몸으로 하는 일이예요. 허리나 어깨, 손목은 다치기 쉽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잘 돌봐야 해요.

자연 세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은 연결되어 함께 일어나요.

앞서 언급했듯이,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 비전과 계획을 세울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작업이 그저 과정과 과정 속에서 이뤄나는 것들에 영향을 받도록 해요.

그러니깐 각 단계를 존중해야 하고, 유기적인 방법으로 한 단계씩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